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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에겐이야" 에겐 호소인 판별기

사실상 테토, 에겐은 컨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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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테토, 에겐은 컨셉이었음

에겐 10%, 테토 90%. 에겐 쪽으로 기운 답이 거의 없었다. 자기소개에는 '나 여려'가 들어 있는데, 정작 행동은 전부 테토 쪽으로 찍혔다. 친구랑 크게 부딪힌 날 밤에도 상처를 곱씹지 않았다. 앞으로 얘랑 어떻게 지낼지만 정리하고 잠들었다. 부탁 거절은 이유도 안 붙이고 한 줄로 끝냈다. 무섭다던 지원서는 이미 전날 제출돼 있었다. 그냥 들어주겠다던 친구 얘기는 20분 만에 선택지 두 개로 요약됐다. 진짜 반전은 본인이 자기가 여리다고 진심으로 믿는다는 것. 감정이 없는 게 아니라 처리 속도가 남보다 세 배 빠른 거다. 본인도 지나간 줄 모르는 거고, 억울할 수는 있는데 그 억울함도 3분이면 정리될 예정이다. 에겐 컨셉은 반납하고 그 회복력으로 사는 게 훨씬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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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겐10%
테토90%

당신의 성향 분석

위로보다 정리

상대가 힘들다고 하면 같이 무너지지 않는다. 상황부터 정리해주는 사람이다. 본인은 그게 최대치의 애정 표현이다. 근데 받는 쪽은 '그래서 내 편은 언제 들어줘?' 싶어진다. 다행인 건 말 대신 행동으로 증명한다는 것. 힘든 날 갑자기 집 앞에 와 있기도 하고, 필요한 걸 이미 사놓기도 한다. 정리 들어가기 전에 한마디만 붙이면 된다. '해결책 들을래, 그냥 욕할래?' 이거 하나로 연애 난이도가 확 내려간다.

감정 소모 0

일할 때 기분과 판단이 안 섞인다. 이게 이 타입의 최대 무기다. 회의에서 내 안이 밀려도 30분 뒤면 새 안을 들고 온다. 피드백을 받아도 기분부터 나빠지지 않고, 어디를 고치면 되는지로 바로 넘어간다. 그래서 급한 프로젝트일수록 이 사람 지분이 커진다. 정작 본인은 '나 스트레스 많이 받는 편'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팀원 감정 케어만 한 번씩 의식하면 어디서든 오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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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 안 되면 안 삼

지출 기준이 감정이 아니라 논리다. 그래서 충동구매가 잘 안 일어난다. 다들 사는 유행템도 납득 안 되면 그냥 지나가고, 반대로 납득되면 비싸도 그날 결제한다. 경조사나 선물은 해야 하는 항목으로 정확히 나가되, 거기에 감정을 크게 붙이지는 않는다. 통장은 늘 안정적이다. 대신 '이번 달에 나한테 뭐 해줬지?'에 답이 잘 안 나온다. 그게 유일한 아쉬움이다. 가끔은 계산 없이 쓰는 돈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