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호소인들을 위한 간단 테스트
누가 봐도 T인데 본인만 F라고 우기는 사람이 있어요. 이런 경우를 F 호소인이라고 불러요. "저 완전 F예요"라고 해놓고 친구 하소연 3분째에 "그래서 결론이 뭔데"가 목까지 올라와요. 다들 훌쩍이는 영화에서 혼자 설정 구멍을 찾고 있고요. 주변 사람은 다 알아요.
그래서 이 테스트는 "F세요?"라고 안 물어봐요. 물어보면 호소인은 당연히 F라고 하니까요. 대신 상황만 보여줘요. 친구가 이별 얘기를 꺼냈어요. "헐 어떡해" 다음에 뭐라고 하나요. 모임에서 평소보다 조용한 친구가 보여요. 먼저 괜찮은지 살피나요. 12개 고르고 나면 본인이 고른 답이 본인을 설명해줘요.
결과는 찐 F 인증부터 그냥 T까지 5단계예요. T 쪽으로 나와도 괜찮아요. 그동안 F라고 우겼던 게 조금 민망할 뿐이죠. 공감을 잘하는 것과 마음이 약한 건 원래 다른 얘기니까요. 결과가 나오면 "너 F 맞아?" 하던 친구한테 보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