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AI 친화지수 몇 %야?
요즘 궁금한 거 생기면 사람보다 AI한테 먼저 물어보는 사람? 14문항으로 측정하는 나의 AI 친화지수. 6가지 등급 중 내가 어디인지 약 3분이면 나옴.

혼자 살면서 아무도 내 소비 뭐라고 안 한다는 게 문제인 사람임. "에이 한 번만"이 한 달에 스무 번이고 월말만 되면 카드값 보면서 멘붕. 다음 달엔 절약할 거야 라는 다짐이 매월 1일 리셋됨. 새벽 두 시에 즉흥으로 배달 시키고 다음날 결제 내역 보고 후회하는 루틴이 있지만 그 순간만큼은 진짜 행복했으니까 나쁘지 않다는 마인드. 카카오페이 결제 알림 소리가 익숙해서 이제 심장도 잘 안 떨림. 즉흥적인 선택들이 쌓여서 이 삶의 컬러가 되는 사람이고,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데 재능이 있는 유형임. 그 즉흥성이 오히려 살면서 제일 재밌는 기억들을 만들어주고 있음. 내일의 나를 믿는 오늘의 나이고 그 패턴이 꽤 오래 유지되고 있는 중임.
오늘 예쁜 소품 보면 내일 집에 있음. 충동 구매한 물건들로 자취방이 채워지는 중. 진짜 필요한 게 없는데도 카트가 항상 가득인데 집 구경 오는 사람마다 "여기 예쁘다"는 말은 꼭 함. 충동 구매가 인테리어가 된 것임. 쿠팡 배송 오는 날이 어떤 날보다 설레는데, 자기가 뭘 주문했는지 까먹은 물건들이라 언박싱이 깜짝 선물 같음. 이 랜덤성이 자취 라이프에 활력을 더해주는 것이고, 그 설렘이 이 사람한테 중요한 일상의 즐거움임.
모임 나가면 항상 에너지 넘쳐서 주변 사람 다 좋아함. 다음 약속도 그 자리에서 잡히는 스타일. 문제는 약속이 너무 많아서 돈이 항상 부족한데 그래도 사람들이랑 있는 시간은 진짜 즐거움이라 포기 못 함. 모임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30분 만에 친구가 되는 속도가 있고, 그 에너지가 이 사람의 진짜 경쟁력. 약속 많으면 피로하기도 한데 사람 보면 또 회복이 되는 신기한 체질이 있어서 결국 또 나가게 되는 사람임.
월급날엔 부자, 월말엔 거지의 반복. 예산 세우기 시도한 횟수는 많은데 성공한 횟수는 0. 적금은 깨지지만 그 경험은 남는다고 위안하는 중이고 나름 그게 맞는 말이기도 함. 월말에 남은 잔고로 뭘 먹을지 계산하는 능력이 점점 늘고 있는 게 성장의 증거임. 내년엔 진짜 절약할 거라는 다짐이 매년 새해 첫날 새로 생성되고, 그 다짐 자체가 이 사람의 재정적 리셋 버튼임.